[앵커]

헬로tv뉴스에서는 우리동네 희망공약을 통해 지역 일꾼들에게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기장군은 신도시와 대규모 산업단지, 관광단지 또 농업과 어업의 생활 형태가 공존하는 도농복합지역입니다.

내적, 외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 만큼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습니다.

안수민기자가 유권자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일광신도시 전경, 뒤쪽에 보이는 산이 일광산이다. (LG헬로비전 DB)
일광신도시 전경, 뒤쪽에 보이는 산이 일광산이다. (LG헬로비전 DB)

[리포트]

기장군의 최대 현안, 교통 인프라 확충입니다.

신도시와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이 조성되면서 10년 간 3만 명 넘는 인구가 늘어난 기장군.

하지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은 버스와 동해선 밖에 없어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일광신도시 지역의 동해선 삼성역 신설과 함께, 도시철도 정관선과 기장선 건설을 요구합니다.

[손수근 기장군 정관읍 주민 : "정관에 살고 있는데 정관은 진짜 교통 불모지거든요. 그래서 정관선을 개통하겠다고 여러 후보자들이 앞다퉈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정관선 개통 외에도 정관이 사실 양산과 울산 그리고 부산의 접경지로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 도시의 확장적인 부분을 고민하고…."]

도로 신설 요구도 있습니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한데다 인구만큼 차량도 늘면서 평일 출퇴근 시간과 주말 일광 나들목을 비롯한 기장군 전체의 교통 흐름이 마비되고 있다는 지적 속에 일광신도시 우회도로 건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고리원전이 자리잡고 있는 기장군 지역.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송전철탑이 무려 293기가 집중돼있습니다.

그런데 기장읍에서 일광산, 달음산을 거쳐 장안읍까지 송전철탑 27기를 더 짓는 사업이 추진되면서 수년째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이윤희 일광읍발전위원회 위원장 : "일광산과 달음산에 철탑을 건설함으로써 자연을 파괴하고 일광읍민 삶의 질을 저해함은 물론 일광발전에 엄청난 장애요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광읍민들은 철탑건설은 반드시 지중화로 건설할 것을 한국전력공사에 촉구합니다."]

기장군 구도심에 관광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손수근 기장군 정관읍 주민 : "저는 균형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발전하면서 기장 오시리아 쪽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되고 있는데, 기장과 기장 구도심과 일광 지역까지 어떻게 관광객들이 더 유치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이 일단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

기장 대표 명소를 만들기 위해 일광 학리마을에서 이천리까지 출렁다리를 건설하고, 수산물 판매장을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고리원자력 발전소 때문에 가로막혔던 도시개발 활성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윤희 일광읍발전위원회 위원장 : "장안읍, 일광읍은 고리원자력발전소 최인접 지역으로 1970년도 원자력발전소 건설 당시부터 그린벨트 지역으로 오랫동안 묶여 도시개발이 중단된 상태로 현재 일광읍이나 장안읍은 밤에는 암흑 세상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도시개발을 활성화해서…."]

급격하게 도시가 성장하면서 지역 현안이 산재한 기장군.

주민들은 후보들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안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근

헬로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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