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들어오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이제는 농촌에선 없어서는 안될 필수인력이죠.

농번기를 맞아 춘천에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들어왔습니다.

필리핀 정부의 근로자 송출 중단 결정으로 걱정이 컸던 농가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전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리어를 든 외국인들이 줄지어 건물로 들어섭니다.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신체검사와 마약 검사, 입국설명회가 이어집니다.

캄보디아에서 춘천까지 꼬박 하루가 걸리는 고단한 일정을 마쳤지만 지친 기색이 없습니다.

[푸 찬타/외국인 계절근로자:"한국에 오게 돼서 기쁘고, 오게 된 만큼 열심히 일해보겠습니다."]

3월에 진행된 1차 계절근로자 입국 인원은 145명, 이들은 기본 5개월에서 최대 8개월 동안 일하게 됩니다.

농민들은 일손 구할 걱정을 덜었습니다.

[정귀숙/아스파라거스 농가:"요즘에 진짜 계절근로자 없으면 농사 못 지어요. (필리핀에서 캄보디아로) 바뀌는 바람에 조금 어려울 순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급하게 캄보디아로 해줘서 너무 고맙고…."]

특히 올해 농가들은 일손 걱정이 컸습니다.

지난 1월 필리핀 정부가 자국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인력 송출 중단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춘천시는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인력 수급에 성공했습니다.

[김신/춘천시 농업정책과장:"인력을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죠. 캄보디아에 들어가서 노동직업 훈련부 장관하고 시장님하고 MOU를 체결했습니다. 양해각서를 체결을 하고…."]

다만, 최근 필리핀 인력송출 중단에 따라 계절근로자들의 노동착취와 인권 문제가 떠오른 만큼 농가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임금, 휴게시간 등 근로조건과 폭력, 숙소 조건 등에 관한 인권 침해 방지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고용주가 준수사항을 위반할 경우 벌점이 부과되고, 벌점이 쌓이면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을 수 없게 됩니다.

춘천시는 영농 시기에 맞춰 다음 달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약 160명을 추가로 지역농가에 연계할 예정입니다.

헬로tv뉴스 전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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