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도심 곳곳에 벚꽃이 피어나면서 시민들의 눈길,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남천동과 달맞이 고개, 황령산 등 부산에서 벚꽃하면 떠오르는 장소들이 많은데요.

신흥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안수민 기자가 영도구 동삼해수천에 다녀왔습니다.

29일 영도구 동삼해수천
29일 영도구 동삼해수천

[리포트]

연분홍색 꽃송이가 가지마다 매달렸습니다.

하천변 산책로 양쪽으로 벚나무들이 만든 분홍빛 물결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며칠 사이 활짝 피어난 꽃들.

부산의 어떤 벚꽃 명소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풍경입니다.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광객들부터, 산책 나온 동네 주민들까지 너도나도 발걸음을 멈추고 화사한 봄의 정취를 사진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 허은영 / 영도구 : "지난주에 왔을 때는 꽃이 한 10퍼센트 정도밖에 안 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근데 오늘 보니까 한 80퍼센트 정도 핀 거 같고 영도에 이렇게 숨은 명소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이번 주말 비 소식이 없고, 기온도 평년보다 포근할 것으로 예상돼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봄의 불청객 황사 소식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사의 영향으로 29일 정오 부산 주요 관측 지점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당 247㎍을 기록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권영표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최근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30일에는 잔존한 황사의 영향권에 드는 지역이 있겠으니 야외 활동 시 유의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29일부터 31일까지 삼락생태공원과 대저생태공원 일원에서는 벚꽃축제가 열려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헬로tv뉴스 안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근

헬로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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