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을 맞아 전북 도내 곳곳에서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제에서는 작지만, 소중한 감동을 할 수 있는 봄꽃 축제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김제 꽃빛드리' 축제를 정명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 "일단 꽃빛드리 축제에 오면 돗자리 딱! 커피 딱! 버스킹 딱! 감독님 CG(컴퓨터그래픽) 딱! 끝나는 거야!"]

그래서 직접 가봤습니다. 

호수를 낀 광활한 도심 공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제 꽃빛드리 축제가 열리는 시민문화체육공원인데요.

지역의 벚꽃 명소지만, 잦은 비에 꽃샘추위마저 이어지면서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백찬기·변순자 / 충남 서천군 : "볼거리를 잘해놓으셨네요. 신경 많이 쓰시고 고생하셨구먼요. 이왕에 꽃이 화창하게 피었다면 더 볼거리가 좋았을 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호숫가를 따라 난 산책로를 유유히 걷다 보면,

나무 중에서도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뿜어내는 것으로 알려진 편백나무 아래서 소풍도 즐길 수 있습니다.

숲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인디밴드 음악과 클래식 공연 등은 축제 내내 이어집니다.     

유럽풍의 노천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음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현장음 : "시를 읽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거든요. 제가 한번 읽어드릴게요."]

지역주민 22개 팀이 마련한 맛깔스러운 음식을 만날 수 있고,

지역 농가가 생산한 농특산물과 감성이 묻어나는 벼룩시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놀이 공간도 확대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범·손세원 / 군산시 대명동 : "볼거리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선물용으로 살 것들도 많이 있고요. 젊은 사람들 와서 데이트하기 좋을 것 같아요)"]

축제를 만들어가는 주체는 다름 아닌 지역 주민들로, 올해는 120여 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정성주 / 김제시장 : "관광객과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올해 축제는 격식을 따지지 않고, 술이 없고, 친환경적인 행사로 차별화를 꾀한 김제 꽃빛드리축제.

[기자 : "벚꽃이 아직 피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지만 '작지만 소중한 감동, 김제의 꽃빛 봄날'을 주제로 열리는 꽃빛드리 축제는 오늘(29일)부터 사흘 동안 김제 시민문화체육공원에서 이어집니다."]

헬로tv 뉴스 정명기입니다. 

#취재기자 : 정명기

#영상취재 : 장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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