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남에서는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나주에서는 야영을 하던 50대 낚시객이
가스에 중독돼 목숨을 잃는가 하면
조업 과정에서 선원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소식을
고정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나주 산포면의 한 저수지 일대입니다.
지난 7일 아침 9시 쯤 50대 야영객 1명이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야영객은 발견되기 하루 전
지인과 함께 낚시를 하러 나섰다가
텐트에서 홀로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텐트 안에 휴대용 난방 기구가 켜져 있었던 만큼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주소방서 관계자]
"저희는 심정지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하고 바로 복귀했습니다.
가스난로 켜져 있었다고 신고가 들어왔고요."
신안 지도 앞바다에서는
수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배를 타고 조업에 나선 50대 선원이
바다에 추락한 겁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지난 6일 낮 12시 반쯤.
선원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목포해경 관계자]
"어구·어망, 닻 자망 작업을 하던 중에
한 분이 해상에 추락하셨어요.
어선에서 구조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는데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저희한테 신고해서
저희가 이송하게 됐죠. 119 구급대에 인계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도 잇따랐습니다.
진도 조도에 속한 관사도에서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7일 정오 무렵.
80대 부정맥 환자가
생명이 위독하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헬기가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의 응급처치에 불구하고
환자는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헬로TV 뉴스 고정민입니다.
# 촬영기자: 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