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운행을 중단하면서 오늘 하루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지자체가 무료 순환버스를 투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급히 다른 교통수단을 알아보는 등 혼란을 겪었습니다.

김진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시간대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

전광판으로 버스 위치를 확인해 보니 대부분 차고지에 멈춰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이날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 겁니다.

[기자: "정류장에 도착해서야 버스 파업 소식을 확인한 시민들은 아침부터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송하정 / 서울시 은평구: "지금 저거 보고 알았어요. 다시 전철 타고 가야 될 거 같은데요."]

[강영임 / 서울시 은평구: "은평구청을 지나서 서대문 쪽으로 가려고 그러는데 산골고개를 가야 하는데 여기서 지하철로 가면 세 번 네 번을 타야 해요. 그래서 지금 7738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건 온다고 그래서."]

[김기숙 / 서울시 은평구: "지금 나와보니까 버스가 안 보여서 왜 이렇게 버스가 안 보이나 하고 지금. 저기 터널 있는 곳에서 사는데 거기서 여기까지 걸어왔어요. 두 정거장. (버스가 없어서요?) 네."]

이날 버스 차고지는 운행을 나가지 않은 버스들로 가득 찼습니다.

서울 시내버스노조 파업은 지난 2012년 이후 12년만으로, 이번 파업으로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7.6%인 7천2백여 대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다행히 이날 오후, 버스 노·사가 합의점을 찾으면서 시내버스 전 노선이 운행을 재개했고, 퇴근길 파업으로 인한 교통대란을 피했습니다.

헬로tv뉴스 김진재입니다.

#영상취재: 임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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