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의 유권자들이 바라는 총선 공약을 들어보는 ‘우리 동네 희망 공약’ 시간입니다.
소백산과 부석사, 인삼, 인견 등 영주시는 자랑거리가 참 많은 도시인데요.
하지만 심각한 지역 소멸 위기는 예외가 아닙니다.
영주시민들은 이번 총선 후보자들에게 어떤 정책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서희동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경북 북부의 중심 도시 중 하나인 영주시.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봉화‧영양과 비교하면 큰 도시지만, 인구가 계속 줄어들며 최근 1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시내 상가에도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은 지역 소멸 위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성규/택시 기사: "우리가 택시를 몰고 시내를 다녀보면 '아, 영주 경제가 이렇게 안 되는가'를 진짜 피부로 느낍니다. 손님이 안 타서도 느끼지만, 빈 가게가 그렇게 많이 보이는데, 그러니 지금은 아닌 말로 일하러 나와도 힘이 안 납니다."]
영주시민들은 지난해 최종 승인을 받은 첨단 베어링 국가산단의 빠른 준공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이 밖에도 영주댐 주변 개발과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등 다른 지역 관광객들을 유인할 매력적인 관광 대책이 하루빨리 시행되기를 바랍니다.
사회복지 현장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아동‧노인 돌봄과 장애인 등 지역의 사회복지 수요자는 계속 늘어나는데, 운영비나 일선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처우는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빈나/사회복지사: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오늘도 사회복지 현장에서 열심히 발로 뛰고 계시는데요.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주의 특산물인 풍기 인삼의 재배 여건 개선과 홍보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삼 재배에 드는 농자재와 인건비 등 생산비가 급등하고 있는데, 수매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판매량까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존 농민들의 고령화로 농가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시기인데, 자녀들을 포함한 청년들이 인삼 재배에 뛰어들 만한 이점이 없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김충의/인삼 농가: "(인삼) 경작자들이 많이 줄었어요 지금. 계약재배가 아니면 안 하려고 그래요. 투자비도 안 나오니까.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거든요. 요새 인력이 너무 비싸서…."]
또, 매년 개최하는 풍기인삼축제 행사를 다변화하는 등 방문객을 늘리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심각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이 가득한 지금.
누가 지역에 꼭 맞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게 될지 주목됩니다.
헬로tv뉴스 서희동입니다.
영상취재: 김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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