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시간입니다. 포항 사과 주산지인 기북면도 갈수록 인구가 줄면서 소멸 위기에 있는 곳입니다. 그런 산골마을에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변화가 일고 있는데요.이를 주도하는 특별한 모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kt HCN 공이철 기자입니다. [리포트]'포항 사과' 주산지이기도 한 마을.이 곳에 정착한 모녀의 하루는 텃밭 일과로 시작합니다. 애정을 쏟은 작물들이 하루하루 커가고 수확하는 기쁨은 뭘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대학 졸업 후, 엄마를 따라 귀농한 20대 딸 최소윤 씨도 제법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 밥 한 끼가 주는 힘, 단순히 허기만 채우는 게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일이 될 때가 있습니다.전북대 앞에는 김치찌개를 3천 원에 파는 식당 '청년식탁 사잇길'이 있는데요. 여기서 청년들의 하루를 따뜻하게 지키는 한 신부의 이야기를 SK브로드밴드 김달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분주하고 복잡한 도심 속,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김회인 신부가 하루를 맞이합니다. 그가 매일 아침 향하는 곳은 전북대 앞에 자리한 작은 식당, '청년식탁 사잇길'입니다.[김회인/신부·청년식탁 사잇길 대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매주 목요일이면 주부들이 치과로 달려갑니다.일주일에 한번 치과에서 마련하는 무료 노래교실을 찾는건데, 이들에게는 일주일 단 1시간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고 합니다.HCN 구동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치과병원 기획실에서 근무하는 이서율 씨.평소 말끔한 차림의 그가 매주 목요일이면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합니다.화려한 무대 매너로 어르신들의 흥을 끌어내는 트로트 가수, 진광입니다.구수한 트로트 가락에 어르신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입니다.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는 이곳은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지난 7월 아산에 내린 극한 호우로 100여 채의 집이 물에 잠기고 다수의 농작물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복구가 막막한 상황 속에 수해민을 살피며 도왔던 이들, 바로 자원봉사자분들이었는데요.수마라는 역경 속 다시 희망을 불어 넣은 이들 덕분에 수해민들은 보다 빠르게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SK브로드밴드 김장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사흘간 380mm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내린 아산의 한 마을.흙 범벅이 돼 쓸 수 없게 변해버린 가재도구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집안은
[앵커멘트]한 사람이 갑자기 길 위에 쓰러졌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지나가던 버스기사였습니다. 우리 동네 숨은 영웅을 만나봅니다. 이하영 기잡니다.[기사내용]지난 9월 4일, 경북 청도군 화양삼거리.평소와 다름없이 농어촌버스를 운행하던 김상문 씨는 도로 한가운데 사람이 쓰러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김 씨는 망설임 없이 버스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김상문/청도버스 기사:"아줌마가 길 한복판에서 이래 누워가 있었어요. 그래가지고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싶어 가지고 내가 내렸죠.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서울 강동구에서 고등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아무놀이연구소'가 어린이들을 위한 창의 놀이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업이 아닌 '잘 노는 법'을 연구하며 지역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창의적인 놀이 문화를 선물하고 있는데요.딜라이브 박승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무언가 열심히 만듭니다.오늘의 과제는 플라워볼과 걱정인형, 꽃으로 엮은 책갈피 만들기.조금 서툴어도 옆에서 도와주는 전담 선생님이 있기에 걱정 없습니다.[안수정/서울성일초 2학년: "이건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이주배경 학생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한국어가 서툴러 수업에 참여조차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이런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충북 청주에선 한 초등학교 교사가 개인 시간을 쪼개 외국어를 배우고 직접 한국어 교육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HCN 이완종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한국어가 서툰 아이들이 교실에서 또박또박 단어를 따라 읽습니다.그 곁에서 발음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건 수년째 이주배경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온 정유리 교사입니다.첫 발령지에서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학생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 경기 침체가 속에서도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입니다. 특히 외식 물가도 정말 많이 올랐는데요.국밥 한 그릇에 만 원이 넘는 고물가 시대,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을 따듯하게 해주는 우리동네 물가 지킴이들이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 백창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수원시 교동의 한 골목에 있는 국밥집입니다.손님 20명도 들어가기 힘든 자그마한 이 가게의 주메뉴는 소고기 국밥.푸짐한 소고기와 콩나물이 들어간 이 메뉴 가격은 3천500원입니다.[현장음: "네, 3,500원입니다."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아버지가 수집한 1천500장 이상의 LP를 지역사회에 기증한 인물이 있습니다.서울 서초구에 사는 김지연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좋은 음악을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 했던 아버지의 생전 소망을 실천했습니다.HCN 박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지난해 4월 문을 연 서리풀아트스튜디오.이곳엔 LP를 감상할 수 있는 '뮤직라이브러리'가 있습니다.1천660여 장의 LP를 기증받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90% 이상은 한 사람이 기증한 겁니다.바로 김지연 씨가 그 주인공.40여 년간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지역에서 작지만 따뜻한 가치를 만드는 '우리동네 영웅'을 만나봅니다.하숙집으로 시작했지만 40년 넘게 지역 나눔을 이어온 인물이 있습니다.하루 24시간이 모자란 하숙엄마의 이야기인데요.SK브로드밴드 강연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고려대학교 운동부 식당.동네 하숙엄마로 통하는 최필금 씨는 오늘도 분주합니다.하숙집 아침부터 고려대 5개 운동부 식사까지 모두 하숙엄마의 손길을 거칩니다.치즈 돈가스와 양념게장, 불고기까지 거침 없습니다.오늘의 특식은 꿀떡.[현장음: "다른 건 먹으면 질리는데 (여기) 음
[앵커]케이블 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막차가 끊긴 밤, 낯선 도시에서 길을 잃은 외국인 관광객을 보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들을 목적지까지 직접 태워준 시내버스 기사의 따뜻한 행동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이하영 기자가 사연의 주인공을 만났습니다.[기사내용]지난 1일 밤, 경주의 한 시내버스 안.외국인 남녀 승객이 당황한 기색으로 주변을 살핍니다.특히 남성은 시각장애인으로, 보행 지팡이를 쥔 채 동행한 여성과 함께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이들의 목적지는 KTX 경주역. 하지만 이들이 탑승한 버스는 그보다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시간입니다.작은 행동으로 큰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볼텐데요.이번 주인공은 천 년의 역사를 지닌 나전칠기의 명맥을 잇는 공예인들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대적인 감각의 공예품을 선보이며 꿋꿋하게 전통을 지켜나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딜라이브 양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있는 한 나전칠기 공방입니다.보석함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칠을 하고 조개와 전복껍질로 만든 자개를 세밀하게 붙여 나갑니다.수 차례 옻칠을 반복해 자개문양이 제자리를 잡으면 하나의 완성품
[앵커]케이블 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한때 신혼여행 명소로 이름을 날렸던 동래구 온천장이 침체기를 딛고 되살아나고 있습니다.그 중심에는 지역 상인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자리잡고 있는데요.HCN 최현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부산 동래구 온천장.이곳은 1960~70 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신혼여행지였습니다.1910년 동래온천 개발과 함께 일본인들은 부산 도심과 온천장을 잇는 전차를 운영했는데, 현재 복원된 전차 모형은 당시 활기를 간직한 채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정관호/전 동래구의원: "금강공원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수제 양복은 수만 번의 바느질 작업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지는데요.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에 단 한 벌 뿐인 양복을 제작하는 김주현 대표를 만나봤습니다.SK브로드밴드 이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인천의 한 수제 양복점. 전에 쟀던 치수를 바탕으로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치수가 변경됐는지,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며 가봉 작업을 하는 겁니다. 며칠 뒤 드디어 완성된 수제 양복. 이니셜까지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 서울 성북구에는 단돈 3천 원으로 김치찌개와 밥, 반찬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청년밥상 문간'이 있습니다. 배고픈 청년들을 위해 한 신부님이 운영하는 식당인데요.그 따뜻한 이야기를 딜라이브 최다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성북구 정릉시장에 위치한 한 식당입니다.보글보글 끓는 김치찌개에는 고기와 두부, 라면 사리까지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함께 먹는 밥과 반찬은 무한리필입니다.이 식사 한 끼의 가격은 단돈 3천 원.이른바 3천 원의 식당입니다.[식당 손님: "가격이
[앵커]유치원 행사 도중, 한 아이가 간식에 목이 막혀 쓰러졌습니다.그 순간, 누군가 빛처럼 달려가 아이를 살렸는데 알고 보니 자녀 행사에 참여한 현직 소방관이었습니다. 생명을 구한 이 아이의 꿈도 '소방관'이었습니다.우리동네 히어로, 권정숙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학부모 행사 중이던 부산 해운대의 한 유치원.갑자기 한 아이가 목을 잡고 의식을 잃어가자, 목격한 한 남성이 한걸음에 달려갑니다.아이 목에 사탕이 걸려 호흡이 멈춘 순간이었습니다.[양지훈 / 해운대소방서 소방장: 제 아이랑 나이 또래가 비슷한 아이들이 다수 있었습
[앵커] 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을 뜻하는 '플로킹'이라는 말, 한 번 쯤은 들어본 적 있을 텐데요.포항에서는 매주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환여플로킹' 회원들이 있습니다.HCN 윤경보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일요일 오전 7시,포항시 북구 환호동 해안가.한 주 동안 버려진 쓰레기를 줍기 위해 환여플로킹 멤버들이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종량제봉투와 집게를 건네 받은 회원들은 익숙한 모습으로 묵묵히 쓰레기를 줍기 시작합니다.주말 아침마다 운동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시간입니다.여러분은 4분의 기적이란 말을 들어보셨죠? 바로 CPR로 불리는 심폐소생술을 말하는데요. 전국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구조구급교육을 수십년간 해오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한손상예방협회의 배석주 사무총장을 SK브로드밴드 김석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부산 남구 문현동의 한 3층 건물.이곳은 4분의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을 배출하는 곳입니다.부산을 국제안전도시로 만들기 위해 뜻을 모은 사람들이 만든 대한손상예방협회 입니다.15년째 협회를 이끌고 있는 배석주 사무총장은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지역 농업 분야 곳곳에도 숨은 영웅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미생물 연구에 진심인 경기도 양주시의 한 공무원을 소개해 드릴텐데요.한 사람의 열정이 농업의 미래를 밝히고 또 세금도 절약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딜라이브 엄종규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미생물 배양실입니다.농축산업에 유용한 미생물을 개발하고 생산해 보급하는 시설입니다. 이곳에서 10년 째 근무 중인 김정욱 농촌지도사.동료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습니다.[정연아/양주시농업기술센터
[앵커]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경북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큰 불길로 번질 뻔한 화재를 막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당시 숙소엔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 150여 명이 머무는 상황이었는데요.침착함을 잃지 않고 대응하다 화상까지 입었지만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습니다.HCN 이정목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손에 붕대를 감고 인사를 건네는 경북교육청 지우효 특별보좌관.울진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를 온몸으로 막고 한 달여간 병원 신세를 졌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당시 현지 출장을 마치고 투숙 중이던 지 특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