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시간입니다.

여러분은 4분의 기적이란 말을 들어보셨죠? 

바로 CPR로 불리는 심폐소생술을 말하는데요. 

전국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구조구급교육을 수십년간 해오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한손상예방협회의 배석주 사무총장을 SK브로드밴드 김석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 문현동의 한 3층 건물.

이곳은 4분의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을 배출하는 곳입니다.

부산을 국제안전도시로 만들기 위해 뜻을 모은 사람들이 만든 대한손상예방협회 입니다.

15년째 협회를 이끌고 있는 배석주 사무총장은 전 1339 부산 응급의료 정보센터를 운영한 30여 년 경력의 응급처치 교육 전문가 입니다.

[배석주/대한손상예방협회 사무총장: "응급처치를 알고 있으면 누군가가 갑자기 사고로 쓰러졌다 이때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모르면 우왕좌왕 119 불러라 당황하고 해야 될 일을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될 일을 해서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죠. 그것 때문에 첫 번째가 국민들 교육이다…."] 

1339에서 20여 년간 받은 응급전화만 34만여 건, 이후 협회에서 배출한 교육생은 약 100만 명에 달합니다.

부산시민 3명 중 한 명이 교육을 받은 셈입니다.

교육 효과는 현장에서 바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배석주/대한손상예방협회 사무총장: "서구에 모 중학교 제가 교육을 선생님들 교육을 나갔는데 교육을 마치고 나서 이제 나오는데 그때 체육 선생님이 좀 일찍 나왔어요. 운동장에서 2학년들이 야구 게임을 하다가 포수를 맡은 애가 자기 보호장구 마스크를 착용을 안하고 포수를 했는데 힘차게 들어오는 야구공에 가슴을 정통으로 때려버렸죠. 윽 하면서 벤치로 올라가 의식을 잃었는데 그때 마침 교육을 마치고 나오던 체육 선생님이 그걸 보고 바로 달려가 방금 배운대로 의식 호흡이 없으니까 119 불러라 하고 가슴 눌리다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제가 학교 건물 뒤편에 주차장이 있었는데 저한테 연락을 해서 달려와 보니 호흡이 돌아와 있습니다."]

협회 강사는 10여 명.

이들은 상설 무료 교육은 물론 학교나 직장 등 찾아가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또 마라톤대회 등 각종 행사에도 응급의료 서비스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연간 지원 되는 교육 예산은 9천여 만 원. 

나머지 운영비는 강사들이 받은 교육 수당 일부와 기부나 후원금에 의존할 만큼 힘든 형편이지만 보람은 큽니다.

[배석주/대한손상예방협회 사무총장: "지금 법제화가 되어 있는데 선생님들이나 학생들 교육하고 법제화가 돼 있는데 선생님들 교육은 매년 한 번씩 교육이 되거든요. 그런데 학생들 교육은 하는 학교가 있고 하지 않는 학교가 있거든요. 반드시 학생들 교육이 의무적으로 되어서 점진적으로는 전 국민들이 이 교육을 받고 심장마비 환자 소생률을 높이고 그 다음에 2차 손상을 예방하는 걸 제가 바라고 있습니다."]

30여 년간 오직 한 길을 걸어온 배석주 사무총장.

그와 함께 협회를 이끄는 강사와 후원자들의 바람대로 전국민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B tv 뉴스 김석진 입니다.

 

영상취재: 박동욱(SK브로드밴드)

 

헬로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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