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케이블TV 공동기획 '우리동네 영웅' 시간입니다.

지역 농업 분야 곳곳에도 숨은 영웅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미생물 연구에 진심인 경기도 양주시의 한 공무원을 소개해 드릴텐데요.

한 사람의 열정이 농업의 미래를 밝히고 또 세금도 절약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딜라이브 엄종규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미생물 배양실입니다.

농축산업에 유용한 미생물을 개발하고 생산해 보급하는 시설입니다. 

이곳에서 10년 째 근무 중인 김정욱 농촌지도사.

동료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습니다.

[정연아/양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정욱 선생님은 미생물에 대해서 진심인 분이에요. 그리고 미생물을 대할 때 가장 즐거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성과가 나온 거 같고요. 저희들도 센터에서 그런 부분들을 잘 지원해서…."]

미생물에 대한 열정과 진심으로 이룬 성과는 배지의 자체 생산입니다.

미생물의 먹이인 배지는 유익균 증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성분.

매년 5~6억 원 어치의 배지를 외부에서 구입해야 했는데 자체 생산으로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스스로의 결정으로 1년 반의 기간, 300번이 넘는 실험이라는 집념을 통해 얻어낸 결괍니다.

[김정욱/양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배양실험만 3백 번 정도 그 당시에, 그런데 계속 실패한 거죠. 실패할 때마다 스트레스 받았는데 마지막에 성공을 했을 때 희열감이 컸습니다. 제가 조금 노력을 해서 성공을 한다면 양주시에도 큰 도움이 될 테고 또 농업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김정욱 지도사가 이처럼 미생물에 집중하게 된 건 그의 말대로 농업, 특히 축산분야에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됐기 때문입니다.

[지세현/양주시 낙농인: "소들이 건강이 좋아지면서 유질 개선이라고 체세포도 좋아지고 또 따른 첨가제를 사용안하기 때문에 비용부분이 많이 절감되고 있습니다."]

그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농작물의 병충해 저항성을 높이고,또 축산농가의 악취를 줄이는

기능성 미생물 개발에 나선 것.

실증실험을 마치면 곧 농가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김정욱/양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양주시에서는 축산농가 축분 악취에 대해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악취만 잡는 미생물을 올 하반기에 축산농가 중에 양돈농가 돼지 키우는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미생물이 농업을 살리고 또 자연을 살릴 거라고 말하는 김정욱 농촌지도사.

열정과 노력을 통해 자신의 믿음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딜라이브 뉴스 엄종규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딜라이브)

 

헬로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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