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내륙철도 2단계 충주~문경 구간 열차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수도권과 문경을 고속철도로 이으면서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경역 개통의 의미와 지역민의 반응을 서희동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오전 8시 50분에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을 출발한 KTX-이음 열차가 오전 10시 24분 문경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운행 3일 전 모든 좌석이 매진됐고, 중간 정차역에서 하차한 이들을 제외한 총 318명이 고속철도를 타고 처음으로 문경을 찾았습니다.

[권춘숙/서울시(문경역 최초 하차 고객): "버스하고 그냥 자가용으로 다녔는데 이렇게 문경까지 기차가 생겨서 너무 좋고요."]

[권귀숙/경기 용인시(문경역 최초 하차 고객): "지루하지 않고 금방 와서 너무 좋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많이 이거 타고 다녀야죠. 당일 코스도 되니까 이제는."]

하루 왕복 8편 운행하는 중부내륙철도 2단계 문경역이 개통되면서 경기도 이천역은 54분, 신분당선과 경강선의 환승역인 판교역은 1시간 30분대로 연결됐습니다. 

판교와 문경 구간이 시외버스로는 3시간, 승용차로도 2시간 넘게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단축된 겁니다. 

대중교통만으로도 수도권과 문경을 빠르고 편하게 오갈 수 있어 문경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신현국/문경시장: "여러 가지 관광 상품이 새롭게 가미가 되고 활성화되고,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문경이 다시 태어나는 전환점이 될 것 같고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오늘 이 개통을 맞으면서 가슴이 뿌듯하고…."]

[박성오/문경읍 주민자치위원장: "문경역이 개통됨으로써 문경으로 오시는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문경읍의 관광 사업에 큰 기여를 하겠다…, 저희도 읍민으로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경시민들은 수도권의 의료와 문화 인프라 등을 더욱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문경시에 정착하는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정걸/문경시의회 의장: "문경역이 개통됨으로써 접근성이 좋으니까 외부로 유출될 우려도 있습니다. 자원이나 물론 인력이 유출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우리 문경시의회에서는 문경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관광 개발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문경역이 포함된 중부내륙선은 오는 2030년, 수서~광주선을 비롯해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와도 이어집니다.

헬로tv뉴스 서희동입니다.

 

영상취재: 김응두 / 그래픽: 이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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