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는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위탁 가정 등에서 지내다 성인이 되면  보호기간이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역 기반의 자립 지원 거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상담과 커뮤니티 기능을 담당하는 자립준비청년청, 혼자 살아보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자립준비청년주택에 이어 지난 17일 문을 연 자립준비청년 카페가 대표적인데요,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만나 자립준비청년 지원 정책과 새로운 거점 공간의 의미를 들어봤습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Q.최근 개소한 자립준비청년 카페 '에피소드' 어떤 공간인가?

[김미경/은평구청장]

자립 준비 청년들의 사회 진출 플랫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자립 준비 청년들이 본인들이 혼자 사는 연습을 하고 나온 것도 아니고 일자리를 가지고 나온 것도 아니고 이렇게 18살 어른이 돼서 나와서 본인들이 사회인으로서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게 지원하는 자립 준비 청년들의 사회 진출 플랫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자립준비청년 지원 거점 3곳 구축…기대 효과는?

제일 중요한 건 이 친구들이 자립준비청년청에서 여러 직무 교육부터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고 그리고 저희가 혼자서 하는 연습을 또 시키는 거잖아요. 자립 준비 청년 지원 주택에서 그리고 점프 스테이지라고 자립 준비 청년들이 본인들이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여러 가지 금융적인 지식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물론 배우고는 나오고 있지만 본인을 위한 맞춤형이 부족한 거죠. 그래서 맞춤형 금융 컨설팅도 해주고 자립주택 카페를 통해서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거죠. 그래서 이 패키지로 해서 우리 청년들이 사회에 온전하게 진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뭐 하나 빠지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Q.자립준비청년 지원 정책 주력…뿌듯했던 경험이 있다면 

보람 있었던 건 본인들도 굉장히 힘들게 자랐지만 은플루언서라고 해서 이 친구들이 봉사단체를 스스로 만들었어요. 대한민국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이 만든 봉사단체는 이게 최초이고 아마 앞으로도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본인들이 사회에서 받은 것을 환원하려고 하는 노력들 그런 것들이 너무 보람 있고, 또 너무 뿌듯하고 정말 밝은 우리 사회인으로서 또 우리 은평 구민으로서 너무 잘 자라고 있어서 감사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Q.자립준비청년들이 구청장이 아닌 엄마라고 부르는데 

이 친구들이 저하고 같이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엄마라고 하고 또 가족여행이라든가 가족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엄마라는 개념을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이 친구들이 구청에 와서 어버이 은혜 연주해 줄 때 우리 직원들이 다 울었어요. 그리고 취임 3주년에 본인들이 저하고 3년 동안 보낸 영상을 만들어서 저희한테 보내줬는데 저 그거 볼 때마다 지금도 지금 울컥하고 있는데요. 이 친구들하고 보낸 시간들이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또 아이들 스스로도 잘 자라주니까 정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보람도 있고 또 의미도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Q.앞으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어떤 지원 정책을 계획하고 있는지  

은평구에서 최근 5년 동안 180명이 넘는 아이들이 (보호시설을) 나왔는데 그중에 130명이 넘는 친구들이 은평에서 자리 잡고 살고 있어요. 그래서 이 친구들이 온전하게 정말 은평구민으로서 자리 잡는 데 저희가 많은 역할을 하려고 하고…. 또 그런 과정에서 본인들이 사회에서 이렇게 또 기회를 받은 만큼 본인들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 이런 것들이 되는 그런 은평을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영상취재 임재철

그래픽 김아연

 

헬로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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