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두고 지자체와 반대 주민들 간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주요 반대 이유는 의견수렴 부족과 확정된 부지의 위치, 장례도시 이미지 고착화 우려 등인데요.

이에 대해 양주시는 어떤 입장인지, 반대 주민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지 들어보겠습니다.

김봉천 양주시 장묘문화팀장 전화연결되어 있습니다.

●일문일답

월례회의서 장사시설 추진 현황 공유[양주시 제공]
월례회의서 장사시설 추진 현황 공유[양주시 제공]

[앵커]

Q. 팀장님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하나씩 짚어볼까 하는데요. 먼저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의견입니다. 반대 주민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지가 있는 행정구역인 방성1리, 그러니까 일부 주민 의견만 반영됐고, 인근 신도시 등 수많은 주민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봉천/양주시 장묘문화팀장: "일단은 좀 정확히 해야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방성1리 주민들의 동의서를 받은 것은 맞는데 장사시설 설치 후보지 공모 신청에 전제조건이라서 받은 것뿐입니다. 그리고 신도시나 여타 시민들께는 동의서를 받지 않았으니까 의견 수렴이 안 되었다고도 말씀하시는데 이거는 좀 사실 관계가 좀 다르고요. 충분하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시부터 지역 대표 11명과 시의원 2명 등 여론 수렴 기능을 중점으로 고려를 했고요. 부지 선정 시 진행 과정이나 이런 거를 언론이나 각급 회의나 행사 시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왔습니다."]

[앵커]

Q. 두 번째는 위치에 대한 부분입니다. 양주시 지도에 부지를 위치를 표시하면 정중앙이더라고요. 왜 외곽이 아닌 중앙에 건립하려 하냐는 반발인데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이십니까?

[김봉천/양주시 장묘문화팀장: "그런 우려도 좀 있으신 것 같아요. 실제로 도심이 확장되면서 화장시설이 이전한 사례가 있는데 서울시립승화원은 홍제동에 있었고요. 수원 연화장도 인계동에 있다가 이전을 했는데 이제 중앙이든 외곽이든 문제는 이제 도시 기능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느냐를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양주시 같은 경우는 종합 장사시설 건립 부지를 놓고 보면 남쪽으로는 8사단 군부대 그다음에 서울 양주 고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이고 서쪽으로는 석산 개발이 30만 평, 동쪽으로는 사설 공동묘지가 10만 평 가량입니다. 대형 송전탑 20기가 또 설치되고 있고요. 건립 예정 부지는 이런 시설들에 둘러싸여서 도심과 차단된 산림 한가운데로 도심지로의 확장 가능성이 전혀 없는 곳에 자리하기 때문에 산림 공원 형태로 조성하는 것이 우리 시 여건에 더 적합하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Q. 또 하나는 지역의 이미지와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입니다. 장례도시로의 이미지가 생길 수 있고, 또 부동산 가치도 하락될 수 있다는 건데…. 신도시 생활을 꿈꾸고 온 시민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도 말씀해주실까요?

[김봉천/양주시 장묘문화팀장: "우려를 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화장시설이 설치된다고 장례도시 이미지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서울이나 부산 등 모든 대도시에 이미 운영을 하고 있고요. 최근에 조성된 화성시나 동해시, 김천시, 원주시, 함안군 경주시 그 어디에도 도시 이미지가 훼손된 곳은 없습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장시설이 운영 중인 여러 곳의 아파트 가격 추이를 확인해 보았지만 부동산 가치와 어떠한 연관도 없고요.서초구에 있는 서울 추모공원 반경 2km 안에 아파트 단지가 22개라는 점도 참고해서 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Q. 네 그렇군요. 반대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서 하나씩 말씀주셨는데, 최근 경기도지사가 백지화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시에 권고했습니다. 사실 양쪽 입장이 계속 팽팽한 상황인데, 끝으로 갈등협의체 구성 등 앞으로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신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봉천/양주시 장묘문화팀장: "경기도에서도 시민 소통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업임을 강조한 답변이라고 생각을 하고요.경기도에 중재자 역할을 좀 기대를 하면서 도와 협의해서 조정 협의체 구성을 적극 검토 하고 있습니다. 찬반 주민 대표분들 그리고 전문가들 같이 참여해서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업 설명을 요청하는 단체나 아파트 마을회관 등을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와 방성리 부지 현장 방문을 지금 실시하고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요청해 주시면 거기에 응하겠고요. 동시에 장사시설 수급 불균형과 고령화로 인한 장례 수요 증가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함께 공유하며 시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풀어 나가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봉천 양주시 장묘문화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취재기자: 김신혜

#영상편집: 연재흠

헬로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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