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교육청이 특수교사 사망 진상조사 보고서 요약본을 이달 말까지 공개하고 숨진 특수교사에 대해서는 순직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책임자에 대한 징계는 보류했는데요.
이에 진상조사위원회를 비롯한 교사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정희 인천 특수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 위원을 만나 이번 교육청의 행보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Q. 인천시교육청 입장 발표, 문제점은?
[김정희 인천 특수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 위원 : 저희가 (진상조사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고 그 안에는 저희도 많은 책임감을 담아서 채택한 것이거든요. 어찌 되었든 감사원에 감사 요청을 했고, 저희가 의결한 것에 대해서 이행하지 않았고, 그 이후에 왜 이행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저희에게 어떠한 연락도 없었어요. 7월 24일 회의가 끝난 이후에는 교육청과는 어떠한 소통도 없었어요.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한 것이지. 이렇게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서 객관성, 신뢰성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럼 진상조사위원회가 채택한 결과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인가. 아까 브리핑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 중에 채택하지 않은 결과 보고서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채택하지 않았는데 마치 옹호하는 것과 같은 발언이 나와서 유감이었어요. 채택하지 않은 결과 보고서는 사실은 폐기하는 것이 맞아요. 그런데 그 결과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유감이고 어떻게 보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유감입니다.]
-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 채택
- 교육청, 감사원 감사 요청
- 의결 내용 '미이행'…소통도 없어
- 채택하지 않은 보고서 내용 발언 '유감'
Q. 의미있는 결과는 있었나?
[김정희 인천 특수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 위원 :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그래도 교육청이 어떤 식으로든 간에 의견을 이야기했다는 것. 그것은 최소한 유족에게 예의를 갖춘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이런 자리를 교육청이 마련한 것을. 다만 채택된 결과 보고서에 대해서 교육청이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유감입니다.]
- 교육청 차원의 발표는 유의미
- "최소한 유족에 대한 예의"
- 채택된 결과 보고서 대하는 태도 '유감'
Q. 앞으로의 계획은?
[김정희 인천 특수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 위원 : 우선 순직이 인정되어야 합니다. 죽는 그날까지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특수교사가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 그것이 밝혀졌고 결과 보고서에는 그 내용이 담겨 있고 그렇기 때문에 순직 인정이 되어야 하고. 그걸 위해서 위원들도 그렇고 교육청은 물론 앞으로 시민들도 최선을 다해야 하고요. 앞으로 중요한 것은 남아 있는 숙제입니다. 특수교육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 그 문제들이 아직도 남아 있고 앞으로도 더욱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문제거든요. 이것들은 개선을 한다고 해서 달라진다고 보지 않아요. 교육은 달라지고 있고, 요구하는 것도 달리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숙제를 잘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특수교사 사망 원인 밝혀져
- 순직 인정…조사 위원·교육청 노력
- 특수교육 문제점 확대 가능성
- 변화에 맞춘 달라진 교육 필요
# 취재기자 송효창 / 영상취재 안호준 / 그래픽 김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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