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7년째 이어지는 사상~하단선 공사,
반복된 땅꺼짐 속에 개통 시기는 네 차례나 연기돼 2027년으로 밀렸습니다.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2027년 개통 가능성과 반복된 땅 꺼짐 사고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권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2018년 개통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27년째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1년간 네 차례 연기를 거듭하며 개통 시기는 2027년 말로 잡혀 있습니다.
이번 행감에서 시의회는 더 이상의 지연은 용납될 수 없다며 27년 개통이 지켜질 수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송우현 /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 더 이상의 공사 연기는 이제 저희도 용납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안전에 대한 그런 부분들도 지금 많이 문제 제기가 되기 때문에 이런 안전과 지금 책임 소재에 대한 이런 시스템도 좀 완비가 돼야지 저희가 공기를 더 이상 연기를 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공정률은 74.43%.
교통공사는 올해 말까지 토목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건축 공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진 / 부산교통공사 사장: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면 저희는 최대한 27년 말까지는 저희가 준공해야 되지 않나 하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반복된 땅 꺼짐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상~하단선에서 발생한 땅 꺼짐은 15차례,
부산시 감사에선 부실시공과 관리 감독 소홀이 지적됐습니다.
문제가 집중 추궁되자, 교통공사는 1,505개 시추 작업과 하루 6회 순찰 등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병진 / 부산교통공사 사장: 내부적으로 저희가 동공이 발생하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다 정리를 다 했습니다. 지반 침하 위험도 평가 용역을 지금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긴장감은 예전 그 우리 싱크홀이 발생할 때부터 해서 지금까지도 그 긴장감은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지금 공사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시의회는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객관적 검증도 요구했습니다.
안전 대책 완료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됩니다.
[이복조 /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 27년 연말까지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직 한 25% 정도의 공정이 남아 있습니다. '지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는 먼저 파악해야 된다. 그래서 두 번 다시 27년 개통을 목표한 말에 개통하겠다는 거를 두 번 다시 또 약속을 어기게 되면 정말 신뢰는 낭떠러지에 떨어진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올해 교통공사 운영 적자는 4,610억 원.
무임손실 등 재정 적자의 문제도 압박한 시의회는 공사의 자구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헬로tv뉴스 권정숙입니다.
[영상취재: 이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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