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세 폭탄 위기를 넘긴 한국GM이 최근 적자구조 개선을 위해 2월 15일부터 직영 정비소를 전면 폐쇄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노조는 올해 노사 임금협상 과정에서 미리 정해진 결과가 없음을 전제로 고용안전 특별위원회를 열어 해법을 논의하기로 한 약속을 사측이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규백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 연결해 현재 상황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지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7일이었죠? 로버트 트림 부사장이 노조에 직영 정비 전체를 폐쇄한다는 얘기를 직접 했다고 들었는데요, 당시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안규백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
네 저희들에게도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라 사실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요. 사전에 예견됐거나 알려왔던 내용들 없이 7일 날 갑자기 저희 LR하고 HR 부문을 맡고 있는 로버트 부사장이 직접 보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와서 봤더니, 본인의 손을 떠났다 이렇게 표현하면서 본사가 결정을 했다. 그래서 2월 15일 자로 전국에 산재해 있는 9개 직영 정비사업소를 폐쇄하기로 본사에서 결정했고 12월 말까지만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1월부터 2월 15일까지는 이제 미리 입고된 차량들 정리하는 수순으로 그렇게 할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왔었습니다.
[앵커]
최근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미리 정해진 결과가 없음을 전제로 고용안정 특별위원회를 이어나간다고 합의하지 않았나요? 직영 서비스센터 문제도 포함된 논의가 아니었던가요?
[안규백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
당연히 포함이 된 거고요. 당시에 합의했던 핵심은 결론을 정하지 않고 논의를 이어가자였고 충분히 관세 문제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는 거는 저희 노동조합도 인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꼭 폐쇄나 이런 극단적인 방법 말고 우선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에 있어서는 노조도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다라고 주장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협의를 이어가자라고 했고 그 과정에서 고용안정 특별위원회에서 저희 노동조합 측에서 제안한 직영 정비센터의 활성화를 위한 TF도 회사가 수용을 했어요. 그래서 실무협의, 본 TF 회의를 진행하기 위한 실무협의들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통보할 거라는 건 저희들도 예상을 미처 못 했었습니다.
[앵커]
GM은 적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휴부지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이 같은 결정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거라 보십니까?
[안규백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회사의 이런 GM의 일방적인 그 행태들이 보면 2028년과 저는 무관하다고 보고 있지 않고요. 한국 시장에서 직영 AS 서비스를 포기한다는 건 한국 내수 시장을 포기한다는 거하고 다른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이제 회사의 반박은 뭐 협력 정비망 300여 개가 넘는 협력 정비망을 활용하면 뭐 충분히 소비자들에겐 피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제조사의 책임을 묻고 있는 리콜이라든가 보증 수리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결국에는 협력사로 전가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당연히 누려야 될 기본적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급기야는 안전 문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GM이 국내시장을 포기하고 철수를 준비하는 것이라면 지역사회와 정치권, 정부까지 함께 대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안규백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
저희가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저희가 이제 11월 14일이 되면 노동조합의 공식적인 선거가 있습니다. 선거 운동에 이제 들어가는 시기인데요. 이 시기를 교묘하게 회사가 이용한 거 아니냐 이런 의구심도 저희는 떨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앵커님 말씀하셨던 그런 부분들은 지금 지역구에 어쨌든 박선원 의원이라든가 창원 성산구 의원이신 허성무 의원이라든가 우리 보좌관들하고 소통 채널을 평소에 구축해놨기 때문에 지금 긴밀하게 함께 대응할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최근에 박선원 의원께서도 핵터 (비자레알) 사장을 직접 만나서 좀 따져 물어보겠다. 이런 입장도 전해온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울러서 인천시 유정복 시장도 지금 민주노총 인천 지역본부와 함께 면담을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안규백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헬로tv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제보] 카카오톡 '헬로tv뉴스' 검색 후 채널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