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주 부석사에는 배흘림기둥으로 알려진 무량수전을 비롯해 마당의 석등과 안양루 등 아름다운 국가유산이 즐비합니다.

또,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뽐내는 수려한 풍광이 매력적인 곳인데요.

특히 많은 사람이 최고로 꼽는 계절이 바로 지금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부석사에 가득한 가을 정취를 서희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백산 자락에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 부석사.

절 주변을 울긋불긋하게 물들인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방문객들은 연신 감탄합니다.

노란 은행잎과 빨간 단풍잎은 파란 가을 하늘과 어우러지며 선명한 색을 자랑합니다.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부석사는, 그 역사적 의미를 모르고 찾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사찰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불이화 보덕심 법륜상/경기도 부천시: “매년 이렇게 부석사가 좋아서 가을 되면 항상 옵니다. 사과도 사고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서. 산세가 너무 아름답잖아요. 나무들이 이리저리, 소나무도 이렇게 있고 너무 예뻐요. 올 때마다 너무 달라요.”]

가을철의 부석사는 누구나 사진을 찍기만 해도 작품이 될 만큼 운치가 가득합니다.

단풍을 배경으로 삼은 무량수전은 평소보다 더 품위가 넘치고, 안양루와 범종각의 고상한 자태도 멋스럽습니다.

탁 트인 마당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말 그대로 절경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의 석양을 감상하는 국내 최고의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데, 산자락을 물들이는 단풍까지 더해진 이맘때는 장엄함이 배가 됩니다.

[허태자/문화관광해설사: “부석사의 단풍은 11월 중순까지 펼쳐집니다. 특히나 해 질 무렵, 안양루에서 단풍빛과 노을빛이 어우러지는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내는 한국의 가을 정원으로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국보 5건과 보물 9건 등 총 16건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세계유산 부석사.

유구한 역사의 흔적이 가을철의 정경과 어우러지며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서희동입니다.

 

영상취재: 김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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