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지역 의대, 경주에 단 한 곳뿐입니다.

때문에 경북 북부지역 의료 공백이 큰 상황인데요.

국립 경국대가 국립의대 설립 추진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정책이 나왔을 때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홍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구 천 명당 의사수는 전국 평균 2.18명.

하지만 경북은 1.39명에 그쳐 전국 최하위입니다.

사람들이 자주 찾는 내과 전문의도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보니 원정진료도 불가피합니다.

제때 치료를 받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치료 가능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것도 경북의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경북도는 내년 예산으로 의료 인력 인건비에 50억 원, 의료원 기능 보강에 82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인데, 의료공백을 없애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2013년부터 의대 신설 정책 연구를 하고 있는 국립경국대도 국립의대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 의료원, 지역 병원과 의료 인프라를 공유하는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의료인 력을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고, 다음 달에는 국립 의대 신설에 대한 국회 토론회도 열 예정입니다. 

[이혁재/국립경국대 정책부총장: "의대 정원이 지금 꽉 막혀 있었던 것도 어느 정도는 이제 좀 뚫릴 기미가 있으니까 이 상황에서 저희가 전국에서 가장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경상북도의 의료를 어떻게 활성화하고 있을지가 가장 적기가 아닌가라고 생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지난 9월, 123대 국정과제에서 지역권별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일정 기간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하는 지역 의사제를 신설하고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를 설립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의료공백을 더 이상 지역 문제로만 둘 수 없는 상황에, 의료 공백이 큰 경북 북부 지역에 실질적 해법이 나올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홍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유영훈

그래픽 서석민

헬로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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