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연평해전 등에서 활약하며 약 30년 간 대한민국 바다를 지킨 호위함인 전남함은 지난 2022년 퇴역했습니다.
그 이름을 다시 이어받은 최신형 호위함이 출격했는데요.
25일 경남 고성 SK오션플랜트에서 이른바 '한국형 미니 이지스함'인 3천6백톤급 호위함 전남함의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김수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천6백 톤급 최신형 호위함,
울산급 Batch-Ⅲ의 3번함 전남함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지난 1967년 미국 해군에게 인수해 조국의 바다를 지켰던 첫 번째 전남함,
그리고 1999년 제1연평해전 등 지난 30년간 바다를 지키고 3년 전 퇴역한 호위함인 두 번째 전남함의 이름을 물려받은 겁니다.
[강동길 / 해군참모총장 : 명명장. 함정 변경 제522호. 함종 호위함. 함명 전남함. 선체 번호 831. 위와 같이 명명함. 2025년 11월 25일. 해군참모총장 대장 강동길.]
전남함은 우리나라 장비로 갖춰진 국내 방산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로 360도 모든 방향을 볼 수 있어 표적에 대한 탐지부터 추적, 동시에 대응까지 가능합니다.
여러 센서를 하나로 묶어서 넣은 복합센서마스트(ISM)도 설치됐습니다.
겉모습은 적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매끈한 스텔스 설계로 내부에는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와 장거리 대잠어뢰 등이 통합돼 있습니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HMS)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는 가까운 곳부터 먼 바닷속 잠수함의 미세한 소리까지 포착해 뛰어난 대잠 작전 능력을 발휘합니다.
전통적인 호위함보다 이지스 전투함의 핵심 능력을 갖추면서 이른바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고동춘 / 방위사업청 호위함사업팀 팀장(해군 대령) : 대한민국의 뛰어난 조선 기술과 국방과학기술이 집약된 최신예 호위함입니다. 향후 전남함은 해역함대의 주역으로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며 국민의 필승 해군 전통과 전남함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이승철 /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 SK오션플랜트는 방위산업 진출 이후 국가안보의 전략 파트너로서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노력해 왔습니다. 오늘 진수되는 전남함은 그간의 경험과 역량이 집약된 결과물이며….]
[기자 : "전남함은 내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영해 수호의 임무를 맡습니다. 헬로tv뉴스 김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우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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