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넉 달이 지났습니다.
각 지자체들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홍보 창구부터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전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 기부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 정산 때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입니다.
또 지자체로부터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습니다.
인구 감소로 재정자립도가 약해지는 지역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한 제돕니다.
때문에 지자체마다 기부자를 늘리기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로 TV 광고나 지하철 광고를 통해 타 지역주민에게 기부를 독려하는 방식입니다.
유명 인사의 기부 사례를 알리며 홍보에 나서기도 합니다.
[임영빈/강원도 고향사랑기부금팀장: "도민회 등 출향단체를 동원해서 응원단을 구성했고요. 손흥민 선수라든가 이을용, 최용수 감독 등 유명인들을 좀 기부에 참여해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을 좀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인지도는 높지 않습니다.
아예 들어본 적도 없다는 시민도 있습니다.
[김유복/춘천시민: "글쎄요 오늘 처음 듣는 얘기라서, 좀 그렇네요."]
[서병조/춘천시민:"처음 들었어요. 기부하고 받는 것도 있고 하면은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일각에서는 홍보 주체를 지자체로 한정하지 말고 다양한 창구를 열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향세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에는 민간이 나서서 모금을 기획해
고향세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기부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기업이 민간 플랫폼을 만들고 지자체와의 협력에 나섰지만 행정안전부의 제재로 중단된 상황입니다.
오로지 정부의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모금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박상헌/한라대 고향사랑기부제지원센터장 :"일본 같은 경우가 민간 사이트에서 홍보를 해서 거기에서 (기부) 유치를 해주고...많이 유치할수록 민간에 돌아가는 부분이 크니까 거기서 적극적으로 지역 홍보를 하고…."]
고향을 살리고 지역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열린 생각과 규제 완화가 필요해보입니다.
헬로tv뉴스 전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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