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교육청 상설 갤러리에서 최근 영재교육기관 작품 전시회와 연주회를 진행했습니다.
영재 교육을 받은 초등학생, 중학생의 창의적인 작품 80여 점과 수준 높은 연주를 함께할 수 있었는데요.
경북교육청은 먼 거리 때문에 혹은 집안 사정이 어려워 꿈을 꾸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영재교육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홍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홀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초등학생.
한 음 한 음 짚어나가며 아름다운 선율을 뽐냅니다.
피아노와 국악기, 그리고 목소리를 더해 공연을 선보이는 중학생들.
무대에 집중하는 모습은 여느 공연자와 다르지 않습니다.
앳된 얼굴로 수준급 공연이 이어지는 이곳은 경북교육청 영재교육기관의 공연 현장입니다.
[김연아: "전공으로 바이올린 일대 일 개인 수업하고 음악이론, 창의 수업을 들었어요."]
[금예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게 아닌, 제 생각과 감정을 담을 수 있는 연주를 만들어 나왔습니다. 즐거웠던 점이 있다면 여럿이서 한 작품을 만들어 나갈 때…."]
2003년부터 본격 시작된 영재교육.
올해는 경북지역에서 4천여 명의 학생이 선발돼 영재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성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교사들은 뿌듯함을 느낍니다.
[김은대/경북교육청예술영재김천교육원 예술감독: "캠프를 통해서 앙상블을 통해 영재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연주를 조금 더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열린 미술 영재 교육생들의 전시도 눈길을 끕니다.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기 때문입니다.
[홍승헌/경북교육청예술영재포항교육원 미술부장: "다채로운 경험 속에서 수업에 대한 적응이 어려웠지만 끝날 때쯤이 되면 다음 수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향상되어서… 내년 수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좋은 계획을 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됐습니다."]
경북교육청이 운영하는 영재 교육 기관은 138곳, 과목도 수학과 과학, 음악과 미술 등을 포함해 모두 10개에 달합니다.
영재로 선발되면 교육은 무료입니다.
[정재환/경북교육청 창의인재과 장학사: "요즘 학령인구가 많이 감소되고 있는데요. 저희 경상북도 교육청에서는 한 명, 한 명 학생들을 소중히 여기고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경북교육청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학생이 인프라가 부족해서 꿈을 접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영재교육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헬로tv뉴스 홍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유영훈
유튜브에서 헬로tv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제보] 카카오톡 '헬로tv뉴스' 검색 후 채널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