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15 대책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 월세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규제를 피해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늘어날 가능성도 여전히 높습니다. 최근 오르고 있는 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변수인데, 공급 부족 환경에서 오르는 집값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15 대책 이후에도 서울과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CG) 국토교통부 주택 통계를 보면 지난 9월 0.58% 상승했던 서울 주택 가격은 10월에 더 크게 올라 1.19% 상승했고, 수도권 주택 가격도 9월 0.22% 상승에서 10월 0.6% 상승으로 상승 폭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전세와 월세도 오름폭이 늘어났습니다.
전세가격은 지난 10월 한 달 수도권에서 0.3%, 서울에서 0.44% 상승했고, 월세 가격도 지난 10월 수도권에서 0.3%, 서울에서 0.53% 상승했습니다.
(CG)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줄곧 하락세였던 인천 아파트 가격이 10.15 대책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로 보기 아직 이르지만 규제지역이 확대될 경우 상승폭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 10.15 대책이 발표되지 않았으면 동탄이나 구리나 이런 지역들이 이렇게 단기 급등을 하지 않았을 것이거든요. 그렇게 바라본다면 동탄, 구리, 남양주가 규제 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나머지 지역들로 눈을 돌리게 되고 결국에는 퍼져 오르지도 않은 인천 지역까지도 풍선효과가 갈 수도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수도권 소재 재건축과 학군지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집중되고 상승 계약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월세는 역세권과 학군지 중심으로 모두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집값 상승 전망 속에서 나타난 변수는 6%를 넘기 시작한 주택 담보대출 금리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부담스럽지만 기준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급이 부족한 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막기엔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9.7 공급대책 효과를 보지 못한 정부는 12월 안에 세부적인 주택 공급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수도권 풍선효과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헬로TV뉴스 이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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