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됐는데요,
기부는 즐거움도 있지만 여기에 답례품을 받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기부액의 30%까지는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보니, 기부자를 붙잡기 위한 이색 답례품들도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권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전하지만 조리에는 편리하게 만들어진 칼날, '철의 제국' 경남 김해 가야의 배를 형상화한 칼입니다.
대한민국 칼 명인에게서 1호 후계자로 기술과 위생기법이 이어진 칼로 청와대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칼과도 경쟁력을 갖춘 이 제품, 바로 김해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입니다.
[김석봉 / 김해 칼 제작업체 대표이사 : 우리 칼이 (해외 상품보다) 좋은데도 (국내에서) 외면을 받는 것을 보고 '아, 이것을 소비자에게 바로 가보자' 그렇게 해서 고향사랑기부제라든지 플랫폼 쪽으로 해서…]
거주지 빼고 어디든 기부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기부자를 잡으려는 이색 답례품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산양삼 재배 1위 지역인 함양군은 5~6년, 7~8년근 산양삼을, 쪽빛 바다가 유명한 사천시는 아쿠아리움 이용권을 내놓았습니다.
출향민이 많은 의령군은 7월부터 벌초 대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답례품을 위해 공모하고 회의를 여는 등 집중하는 지자체.
경쟁도 있지만 결국 지역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증식 / 김해시 세정과 고향사랑기부팀장 : (지난해 연말)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22개 품목에 56개 품목의 제품을 선정했었습니다. 많은 분이 10만 원을 내게 되면 거기에 대해 30% 답례품을 선정하니까 우리 지역의 제품들이 굉장히 많이 팔려나가고 있는…]
소멸 위기의 지방을 살리기 위한 고향사랑기부제에 이색 답례품들도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권정숙입니다.
영상취재 : 우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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