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금관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은 물론 경주의 명물 빵은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APEC 정상회의가 끝난 경주, 여운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그야말로 북새통.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금관 모형의 실물을 보기 위해 하루에도 수천 명이 몰리고 있습니다.

금관 6점을 포함해 신라의 황금 문화유산 20건이 한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원치완, 이일영/관광객:"아침에 30~40분 정도 기다려서 표를 받고, 11시 반에 와서 둘러봤는데여기 외에 모조품도 있어서 간접적으로 이런 것들이구나 하고 실제로 보니까 금관이 금으로 돼 있으니까 훨씬 웅장하고 옛날 사람들이 착용하고 다녔다는 게 새롭고 멋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권정아/관광객:"예전에 고등학교 다닐 때 배웠던 것을 직접 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됐습니다. "]

[양호선/관광객:"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것, 경주박물관에 있는 것이 한 번에 모이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감동이었고요. 다시 한번 우리 문화에 자긍심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 경주의 명물빵은 4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살 수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경주가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은 589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8%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20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6% 급증했습니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가 국제무대에서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며 행사 준비 과정에서 쌓은 행정 역량과 시민들의 참여 정신을 바탕으로 경주를 아시아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낙영/경주시장:"포스트 APEC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함께 APEC의 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국제 행사도 많이 유치를 하고요.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 만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더 많이 만들고 인프라도 갖춰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APEC을 계기로 브랜드 가치를 다시 쌓아가고 있는 경주.

세계 속의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이하영입니다.

영상취재:양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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